너라면 상상할 수 있으리라 믿지만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1/8145060 이다.
꼭 수학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에선 ‘확률’이라는 것을 배우고,
‘운명’이라는 것은 믿거나 혹은 믿지 않는다.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
확률과 운명을 분리하여 확률에 따른 특정 사건을 당한 것. 그 자체를 운명이라 한다.
라고 규정지어도
1. 그 운명이 ‘확률’마다 나오는 것이거나
2. 그 확률은 사실 1이었어. 왜냐하면 운명이었기 때문이지.
지금까지의 과학은 확률에 의해 발전해왔다.
제 아무리 명확해 보이는 법칙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가 추출한 ‘확률’에 불과하고,
얼마나 우리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가와는 별도로 거짓으로 판명되곤 한다.
당신이라면 모를 리 없는 그 유명한 뉴턴의 고전물리학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이 러시안 룰렛에서 내가 총에 맞아 뒤질 확률이 1/6 ? 1/5 이라고?! 아니, 이건 내
가 맞아 뒤지거나 아님 내가 살고 네가 맞아 뒤지는 1/2의 확률이 뿐이야!“
-연극 ‘육분의 륙’ 중-(첫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유지태의 연출력보다는 영향력이 돋보였다)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말’의 영향에 대한 이야기이다.
운명과 확률에 대한 상대론적, 양자역학적,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생각할 수 있는 철학
적, 혹은 불교를 비롯한 동양사상적 고찰이 때론 당신의 상상력을 통해 고민되어지고, 논의
되어졌으면. 하는 생각에 문득 드는 생각을 먼저 나부렸다.
우선 ‘말’.
‘말이 씨가 된다.’
입에서 나온 말. 음성이라는 것은 당신이라면 알리라 믿지만 파동이다.
음파가 한번 입에서 떠나 ‘대외적인 공간.’ 이라는 곳에 발을 디딘 그 순간부터.
불확정성의 원리와 V = f * λ 라는 파동식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그리고 ‘물’.
당신이 믿고 믿지 않고를 떠나 ‘물은 알고 있다’의 결과는 실험적 진실을 띄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물의 결정체가 음악이나 말소리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기억의 지속시간은 주입시간에 어느 정도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인간’.
인간의 약 60조에서 100조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생명체이다.
인간의 몸의 약 7/10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의 입을 떠난 음파는 그 에너지를 쓰면서 진동수가 작아지고, 속도와 파장에 영향을 미
치기는 하지만 소량으로 남아 공간을 떠돌고, 언젠가 확률적으로 운명의 인간세포와 만나
영향을 미치게 된다. 는 말이었다.
오랜만에 미국에서 들어온 반가운 친구 재윤이를 만나,
졸려하면서도 '아름다움' 과 '말' 에 대한 설을 푸는 친구에게.
괜히했나.. 싶게 주저린 말들을 옮겨본다.